주인과 잠든 고양이

낮잠 자는 자세가 치명적인 아기 고양이

고양이와 같이 잠을 청하시는 집사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요. 보통 어떤 자세로 주무시나요? 같이 나란히 누워서? 고양이를 안고? 배 위에 고양이가 식빵 굽는 자세로? 여러 가지 자세로 주무시고 계실 거 같은데요. 제가 한 가지 장담하겠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처럼 치명적인 자세로 자는 고양이는 없을 것이라고요. 집사와 같이 자긴 하는데 이렇게 자는 고양이는 저도 처음 보거든요.

어때요? 집사가 엎드려 자는 틈을 노려 집사의 등에 누워서 자는 아기 고양이가 너무 치명적이지 않나요? 특히, 저 편안해 보이는 표정이 한두 번 저렇게 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얼마나 집사가 좋으면 저렇게 같이 잘 수가 있을까요? 한편으로는 집사가 부럽기도 한데요. 다만, 잠에서 깼을 때 등에 고양이가 자고 있는 것을 알게 된다면 깨고 나서도 일어날 수가 없을 것 같네요. 저렇게 곤히 자는데 깨울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그건 조금 집사로서 곤란할 수 있겠어요. 그래도 저렇게 귀여운 아기 고양이와 집사와의 관계 보기만 해도 흐뭇해져서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