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만들어준 징검다리

붉은 귀 거북들 다리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거북이와 오리인데요. 이게 정말 실존하는 장면인지 의심스러울 만큼 경이로운 장면이라 소개를 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아기 오리가 강을 건너려는데 붉은 귀 거북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징검다리를 만들어주는 게 아니겠어요? 오리는 그 모습을 보고 마치 원래 다리가 있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거북이들을 밟고 강을 건너고 있습니다.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 것인지. 마치 까마귀들이 다리를 만들어주는 오작교가 생각나기도 하네요.

근데, 가만히 보다 보니 한 가지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오리는 원래 물 위에 떠서 수영하는 걸 즐기지 않을까요? 왜 털이 젖는 것을 싫어해서 거북이를 밟고 건너는 것일까요? 요즘 날씨가 부쩍 추워져서 그런 걸까요? 이기적인 놈 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장아장 걷는 모습이 귀여우니 봐주겠습니다.